글루코사민 심혈관 질환 위험 줄여

관절염 환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건강보조식품 글루코사민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과학자들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실험에는 심혈관 질환이 없는 40세에서 69세 사이의 영국 남녀 46만 6,039 명이 참여했다.  

실험 참여자들은 건강보조식품 사용 여부를 비롯해 건강관련 세부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한 설문에 응답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의 19%에 해당하는 거의 9만 명이 정기적으로 글루코사민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브리티시 메디칼 저널(BMJ)에 게재된 보고서는 평균 7년에 걸쳐 참여자들의 건강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글루코사민을 사용하지 않는 참여자들에 비해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18%,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은 15%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글루코사민과 뇌졸중 리스크 감소 사이의 연관관계는 미미했다. 

영국 과학자들은 참석자들의 다이어트, 신체활동, 흡연, 병력과 기타 특성들을 고려해 실험을 진행했다. 

툴레인대 전염병학 교수로 보고서의 선임 저자인 루 치 박사는 “글루코사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라며 “다만 환자들에게 복용을 권하기 전에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거쳐야 할 필요가 있으며, 임상실험을 통해 추가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루코사민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춰주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연구진은 글루코사민이 염증지수인 C-반응 단백질의 혈중농도를 낮춰주거나 일부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위험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효과를 그대로 모방함으로써 염증을 줄여주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연구원은 관절염과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한 글루코사민의 효력은 지속적인 추가 실험과 논의를 필요로 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보였다.

글 : The New York Times 본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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