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뼈 골절상 이후 재발 막으려면

번개가 같은 동일한 장소에 연속해서 두 번 내리칠 수 있듯 엉덩관절 골절 부상도 같은 사람에게 재발하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엉덩관절 골절 뒤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2차 골절로 고통을 받는 환자가 많다. 조사에 따르면 엉덩관절 골절상 치료를 받은 뒤 부주의로 인한 2차 골절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엉덩관절 전문 수술의의 역할은 골절 부위를 대상으로 수술을 진행하거나 또는 교체하는데 그치기 때문에 치료 뒤 재발 방지를 위한 담당 주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주치의를 만나기 위한 병원 방문에서는 주로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성인병에 대한 진단만 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일부 주치의는 담당 환자가 엉덩관절 골절상을 입은 사실조차 모를 때가 많다.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로 엉덩관절 골절상을 입은 경우를 제외한 일반 엉덩관절 골절상 환자는 다른 쪽 엉덩관절을 포함, 골절상이 재발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재발 위험 방지를 위해서 치료 뒤에도 골밀도 검사, 칼슘 및 비타민 D 수치 측정 등의 추가 점검이 이뤄져야 하고 필요시 골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권장한다.

UC 샌프란시스코의 더글라스 C. 바우어 박사는 “엉덩관절이나 척추 관절 골절상을 입은 환자에게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다”라며 “골밀도 손실에 따른 2차 골절상 발생 위험 높기 때문에 약물 치료가 일상적으로 이어진다”라고 지난해 7월 의학 저널 ‘노인병학’(JAMA Geriatrics)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설명했다. 

바우어 박사에 따르면 추가 약물 치료가 골절상 재발 방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됐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이 매우 낮고 비율도 점차 감소 추세다. 브리검 여성 병원의 리시 J. 데자이 전염병학 박사팀이 2004년부터 2015사이 엉덩관절 골절상을 입은 환자 9만 7,1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골절상 이후 골다공증 예방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은 2004년 약 9.8%에서 2015년 약 3.3%로 크게 감소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약물 치료 비율이 낮은 원인은 골다공증 치료 약을 수년간 복용할 경우 턱뼈 괴사 증상과 넓다리뼈 골절상 발생 위험이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다공증 치료약으로 인한 부작용보다 2차 골절상으로 인한 위험이 훨씬 높기 때문에 골절상 재발 방지를 위한 약물 치료 진행이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데자이 박사의 조사에 따르면 엉덩관절 골절상 환자 중 남성 환자의 재발 위험이 여성보다 높지만 재발 방지 치료 비율은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훨씬 낮다. 재발 방지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약 15%~20%에 해당하는 엉덩관절 골절상 환자에게 향후 10년 내 골다공증성 골절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기대 수명이 높아지면서 엉덩관절 골절상 환자 수 감소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학 저널 ‘국제 골다공증’(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약 10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엉덩관절 골절상이 2012년부터 감소세가 멈춘 것으로 조사됐는데 연구팀은 노인 인구 증가와 재발 방지 목적의 약물 치료 비율이 낮은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골다공증 증상으로 골절상 위험이 높은 환자 중에서도 건강한 뼈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칼슘과 비타민 D 등의 영양제 섭취를 하는 환자 비율은 매우 낮다. 마이애미 주립대 스펜서 서머스 정형외과 수술 전문의가 실시한 조사에서 비타민 D와 칼륨 일일 권장 섭취량을 복용하는 골다공증 환자는 5명 중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내 골다공증 환자는 약 1,000만 명으로 추산되며 골다공증 고위험군은 약 4,400만 명의로 추산되고 있다. 조만간 백인 여성 골다공증 환자 중 약 50%, 백인 남성 환자 중 약 20%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사도 있다.


글 : The New York Times 본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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