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 II

예전에 AMAZON 창업자 부부의 이혼설이 미디어에 발표된 후, 그들 부부의 이혼 얘기를 칼럼의 주제로 다룬 적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라는 AMAZON 부부, 그들의 25년간의 결혼은 왜 깨졌으며, 이혼과 더불어 그들 소유의 AMAZON 주는 어떻게 배분 될 것인가, 남편 BEZOS의 AMAZON에 대한 경영권과 파워는 계속 유지 될 수 있을지, 등등…… 세상의 모든 관심이 초 집중 되었던 그들 이혼의 SETTLEMENT 내용이 최근에 공개 되었습니다. 그들 부부의 AMAZON 주 소유 지분을 남편 BEZOS가 75%, 부인 MacKenzie가 25% 가지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네요.

특히 이들의 이혼이 결혼 후 형성된 모든 재산은 부부 공동 재산으로 취급하는 워싱턴 주에서 이루어 진 점을 감안할 때, AMAZON주의 분배 만을 놓고 본다면, 분명 부인 MacKenzie 보다는 남편 BEZOS가 훨씬 ‘BETTER DEAL’을 받았다고 보여집니다. 아마존 주의 75%뿐만 아니라, 부인 MacKenzie는 자신이 받은 아마존 주에 대한 주주 투표권 또한 남편에게 주었다 하네요. 남편이 지속적으로 AMAZON에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AMAZON의 최다 주 소유자이자 경영자인 남편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이 자신의 AMAZON 주 소유 지분을 궁극적으로 보호하는 것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겠으나, MacKenzie의 이러한 합의 결정은, 어찌되었건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서 가정을 깨는 남편과 이혼하는 여자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결코 쉬운, 당연한 결정이라 말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특히나, 남편이 애인에게 보낸 사랑의 메시지가 SNS를 도배하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일까지 겪은 마당에, 이 세상 어느 아내가 여자로서 자존심 상하고 상처 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런 AMAZON 커플의 합의 이혼은 ‘aggressively amicable divorce’, 직역을 해본다면 ‘매우 적극적으로 우호적인 이혼’ 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 한인들의 이혼 소송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이혼 사례의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우호적인 이혼’에 가까울까요? 안타깝게도 이혼 전문 변호사인 저의 경험상의 대답은 ‘아니오’ 입니다. ‘내가 못 가질 거라면 차라리 변호사 비용으로 다 쓰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싸우지, 저 인간에게는 주고 싶지 않아’라는 얘기를 참으로 많이들 하십니다. 이혼 후의 공동의 이해관계란 결코 있을 수 없으며, 이를 위한 협조란 상상 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부부간에 자식을 다루는 문제에서 까지도, ‘양육비를 내느니 차라리 애들을 뺏어서 내가 키워야지’, 라는 이야기가 나오곤 합니다. 이러면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며, 이미 난 상처를 더 깊게 후벼 파곤 하지요.

적극적으로 우호적인 합의 이혼을 이끌어낸 MacKenzie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녀가 앞으로 더욱 행복해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신혜원 변호사
(213)385-3773
3435 Wilshire Blvd., Suite 2230 Los Angeles, CA 90010

글 : 신혜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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