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 낮다고 뇌졸중 위험 방심하면 안 된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낮은 사람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Triglycerides) 수치가 매우 낮아도 출혈성 뇌졸중 위험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혈성 뇌졸중은 뇌 안에서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 질환이다. 

연구팀은 여성 2만 7,937명의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수치와 관련된 자료를 검토한 뒤 평균 약 19년 동안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기간 동안 137명의 여성에게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했다. 이 중 LDL 수치가 70 미만인 여성의 출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LDL 수치가 100~129인 여성보다 2배나 높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LDL 수치는 100 미만이면 정상 수치로 볼 수 있다. 또 중성 지방 수치가 75 미만인 여성의 뇌졸중 발생 위험은 중성 지방 수치 156 이상인 여성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중성 지방의 경우 수치가 150 미만이면 건강한 것으로 여겨진다. 

고혈압, 흡연 여부, 신체 활동량, ‘체질량지수’(BMI)의 요인이 제외된 이번 조사에서 HDL 및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뇌졸중과의 연관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파멜라 M. 리스트 브리검 영 여성 병원 조교수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일반적으로 뇌졸중 위험이 낮을 것으로 안심한다”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다고 출혈성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흡연 및 고혈압과 같은 요인을 무시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됐다.


글 : The New York Times 본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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