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 비 오?”가 무슨 소린가?

1973년 처음 미국에 왔을 때, 한번은 McDonald’s에서 hamburger하나와 French fries 하나, 그리고 milk를 주문했더니 점원이 “댓 비 오?”라고 말했다. 그래서 Excuse me?(익스큐으즈 미/뭐라고요?)라고 물으니까 그 점원은 또 같은 말을 되풀이한다.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으나 두번 이상 묻기도 뭐하고 해서 무조건 고개를 끄덕였더니 점원은 알았다는 듯이 내가 주문한 것을 갖다 주는 것이었다. 그 후 식품점에 가서 식품 몇 가지를 들고 cashier(캐쉬어: 돈받는 점원) 앞에 갔더니 또 “댓 비 오?”라고 한다.

도대체 ”댓 비 오?”가 무슨 말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 기숙사 roommate(같은 방을 쓰는 사람)에게 물어 보았더니 “댓 비 오?”는 Will that be all?(윌 댓 비 오올)인데, 이것을 미국사람들은 “댓 비 오?”처럼 발음한다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나는 아하, 이게 그러니까 “그것이 전부가 되겠습니까?” 즉 “이것 뿐입니까?”(다른 거 더 사실 것 없습니까?)란 뜻이구나 하고 무릎을 쳤다. 미국사람들은 Will that be all?에서 will은 거의 들리지 않게 발음하거나 아예 생략하고, all도 “오올”이 아니라 그냥 “오”처럼 들리기 마련이다. 점원이 Will that be all?이라고 물을 때 Yes.라고 대답하기도 하지만 That’s it.(댓츠 잇)이라고도 한다. 이때 이것은 “그게 전부입니다”란 뜻이다. 그러나 누가 Is this what you were talking about?(이게 네가 말하던 바로 그거냐?)라고 물었을 때 That’s it.이라고 대답하면 “그게 바로 그거야”란 말이 된다.


Cashier : Will that be all? 

Customer : That’s it.
Cashier : Cash or charge?
Customer : Cash.
Cashier : All right. That will be $25.56.

캐쉬어 : 이게 전부입니까? (다른 것 더 살 것 없습니까?)

손님 : 네. 그게 전부에요
캐쉬어 : 현금을 내실 겁니까, 아니면 크레딧 카드를 쓰실 겁니까?
손님 : 현금이요.
캐쉬어 : 알겠습니다. 25불 56전 되겠습니다.


 
글 : 재미 작가 조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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