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흡연 노출되면 신장질환 위험 급등

2차 흡연노출이 만성 신장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연구진은 최근 13만 1,196명의 비흡연자들을 세 그룹으로 분리해 조사했다. 첫 번째 그룹에는 매주 3일 이상 2차 흡연에 노출되는 사람들, 두 번째 그룹에는 2차흡연 노출이 주당 3일 미만인 피해자들, 세 번째 그룹에는 노출 피해가 전혀 없는 비흡연자들을 각각 배치했다.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평균 나이는 53세였고 전체의 75%가 여성이었다. 연구 보고서는 미국 신장병학회 임상저널에 발표됐다. 

실험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 성별, 인체질량지수, 고혈압, 당뇨병, 알코올섭취와 다른 건강 및 행동특성들까지 감안한 조사에서, 연구가 시작될 당시 이미 2차 흡연에 노출되었던 참여자들의 신장질환 발생률이 44%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평균 9년에 걸쳐 추적연구를 실시했다. 

2차 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매주 최고 사흘 동안 담배연기에 노출된 피해자들은 콩팥질환 발병위험이 58% 늘어났고, 사흘 이상인 사람들의 발병위험은 6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연구보고서의 수석필자인 서울 연세대학 심장병전문학자 박정택 박사는 “2차흡연위험은 비단 심장병뿐 아니라 폐암과 심혈관계 질환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장병은 되돌릴 수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일단 콩팥기능이 정지되면 치료가 불가능하다”며 “최상의 접근법은 2차 흡연처럼 변경 가능한 요인들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The New York Times 본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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