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투자, 긴 여운의 시작 LA 근교 여행


1 Channel Islands National Park(채널제도 국립공원)

LA에서 약 1시간 가량 벤츄라 마리나(Ventura Marina)를 향해 달리다 보면 채널제도 국립공원(Channel Islands National Park)으로 들어가는 항구를 만나게 된다. 배를 타기 전 먹을 거리와 물을 충분히 챙겨가기를 권해본다. 
 

이 놀라운 섬에서 트레일을 따라 트레킹을 즐기다 보면 거친 해풍과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어 곧 배고픔과 갈증에 시달릴 수 있다. Island Packers(아일랜드 패커스)는 채널제도까지 왕복 여행, 크루즈, 고래 구경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해 준다. 
 

약 1시간에 걸쳐 Santa Cruz Island(산타 쿠루즈 섬)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바다사자와 함께 부드러운 등 지느러미를 뽐내며 물살을 가르는 돌고래 무리도 볼 수 있다. 
 

산타크루즈에 도착하면 여러 개의 트레일이 합류하는 Scorpion Anchorage(스콜피온 앵커리지)에 배를 정박하고 곧 바로 왼편 작은 만으로 달려가 짙푸른 파도에 몸을 맡겨 보는 것도 이 곳의 즐길거리 중에 하나이다. 

약 5.6km에 이르는 트레일을 따라가면 Smugglers Cove(스머글러스 코브)의 멋진 경치를 바라볼 수 있다.
 

주소 : Ventura, CA 93001 (LA 에서 약 2시간 거리)

즐길거리 : 캠핑, 하이킹, 카약, 고래 구경, 사진 촬영.

 


2 Griffith Park(그리피스 공원)
미국에서 가장 큰 메트로폴리탄 공원에 속하는 Griffith Park(그리피스 공원)은 바로 그 유명한 할리우드 사인이 서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하이킹과 자전거 타기,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트레일, 아름다운 아르데코 양식 스타일(1920년대에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장식 미술)이 돋보이는 천문대, 산봉우리, 퓨마, 동물원 등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LA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그리피스 공원은 꼭 한번 가봐야 할 여행지 중에 한 곳이다. 그리피스 공원은 여러 주차장과 트레일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이 공원은 할리우드와 글렌데일, 버뱅크를 구분하는 산악 지형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어디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중 가장 유명한 루트에는 웨스턴 Western Avenue입구에서 시작해 천문대를 지나 Mount Hollywood Road(마운트 할리우드 로드-현재는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를 타고 올라가 산을 넘어 글렌데일 지역으로 내려가는 코스이다. 


주요 자전거 코스는 차량 출입이 제한되는 소방 도로여서 안전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여러 갈래로 이어지는 트레일에는 폭이 넓은 트레일이나 잘 포장된 트레일, 험준한 코요테 트레일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코요테의 경우 많이 발견되지는 않치만 산타 모니카 산맥에 서식하는 이 회색 빛의 동물 친구 몇 마리 정도는 찾아볼 수 있다. 코요테 이외에도 붉은꼬리 말똥가리, 원숭이, 올빼미는 물론 사슴들도 심심치 않게 발견 할 수 있다.

이 혼잡한 도시를 감싸 안은 자연은 한적한 트레일과 온화한 산들바람, 그리고 그리피스 공원에서 바라보이는 LA의 전경과 함께 어디에도 비할 수 없는 신선한 휴식을 만끽 할 수 있다. 밤이 되면 이 도시의 전경은 도심의 야경과 유리에 반사되는 수많은 빛으로 보는 이를 완전히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열리는 불꽃놀이를 보기에도 이보다 멋진장소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붐비지 않으면서 가장 탁 트인 전망을 보려면 천문대에서 마운트 할리우드 정상으로 올라가 보면 좋다. 앤젤레스 국유림(Angeles National Forest)과 태평양, 그리고 그 사이의 많은 풍경들이 시원하게 펼쳐져 보인다.

주소 : 4730 Crystal Springs Dr, Los Angeles, CA 90027 (LA에서 약 20분 거리)
즐길거리 : 자전거 타기, 승마, 하이킹, 주변 관광, 야생동물 구경.




3 Topanga State Park(토팡가 주립공원)
광활한 Topanga State Park(토팡카 주립 공원)의 산봉우리와 계곡은 Santa Monica Mountains(산타모니카 산맥)까지 이어진다. 길게 이어진 이 공원의 관목 숲은 Pacific Palisades(퍼시픽 팰리 세이드)와 Encino(엔시노)사이를 가로지르고 있다. 조밀하게 얽혀 있는 이곳의 트레일과 소방 도로는 자연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힐링 장소로 할용되고 있다. 이 거대한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트리펫 랜치(Trippet Ranch)를 비롯해 다양한 입구에서 이어지는 여러 트레일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또 다른 좋은 방법으로는 Temescal Gateway Park(테메스칼 게이트 웨이 공원)에 주차를 하고 언덕으로 이어지는 트레일을 따라 Temescal Ridge Trail(테메스칼 리지 트레일)의 Skull Rock(스컬 락)을 넘어가는 것이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경우 테메스칼이나 Will Rogers(월. 로저스), 또는 공원 인근의 다른 지역에서 소방 도로로 통하는 가장 빠른 길을 찾아 접근할 수도 있다.

토팡가는 아주 광활한 지역이다. 구글 지도를 이용해 트레일을 비롯한 주변 지형에 먼저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겠다. 토팡가에서는 탠트캠핑이나 RV 캠핑도 즐길 수 있다. 27번 고속도로에서 Topanga Canyon Road(토핑가 케니언 로드) 입구로 빠져나와 2km 남짓만 걸어가면 8명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야영장이 보일 것 이다. LA에서 불과 20분 거리에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주소 : 20828 Entrada Rd, Topanga, CA 90290 (LA에서 약 30분 거리)
즐길거리 : 하이킹, 캠핑, 자전거 타기.




4 Joshua Tree National Park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Joshua Tree National Park(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모하비와 Colorado desert(콜로라도 사막)이 만나며 초현실적인 아름다운 경관으로 생성된 곳이다. 

팜 스프링스를 향해 달리다보면, 조슈아 트리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며 산봉우리와 계곡, 바위 틈마다 뜨거움이 가득 차오른다. 공원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이 나무의 모습은 마치 기이한 춤을 추며 의식을 치르다 한순간 얼어버린 형상을 하고있다.

3,000km² 이상의 면적을 자랑하는 이 공원은 대자연의 탐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뜨거운 사막의 광활한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선사할 뿐 아니라, 암벽 등반가들 사이에서도 전설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1억년 전 흘러내린 마그마가 만들어낸 언덕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공원이 형성되어 있다. 이 공원에는 총 9개의 야영장이 마련되어있는데 이곳에서 많은 하이킹과 트레일이 시작된다.

강렬한 태양은 시간에 따라 이곳 풍광에 다양한 색채를 입힌다. 흰색에서 갈색, 주황색, 붉은색과 보라색을 거쳐, 마침내 칠흙같은 어둠이 찾아온다. 조슈아 트리 국립 공원에서 만나는 일몰은 이름도 기이한 이 나무의 독특한 형상과 함께 잊지 못할 장관을 연출한다. 밤하늘에 수놓아져있는 별들은 LA의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과는 비교 조차할 수 없을 정도로 밝고 아름답다.

주소 : 6554 Park Blvd, Joshua Tree, CA 92252 (LA에서 약 2시간 거리)
즐길거리 : 하이킹, 캠핑, 등반, 야생동물 관찰, 사진 촬영.




5 El Matador State Beach (엘 마타도르 주립 해변)
El Matador(엘 마타도르)는 사진 작가들이나 인근의 Pepperdine University(페퍼다인 대학교) 학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름다운 장소이지만 출입하는 입구가 잘 표시되어 있지 않아 쉽게 찾기 어렵다. 

말리부를 지나 10km 지점에서 좌회전 해서 들어가면 자갈길과 함께 근처 공중전화기를 볼 수 있다.(공중전화는 신용카드로 이용 가능합니다.) 

이 길을 따라 잠깐 들어가면 들쭉 날쭉한 해안선이 이어지는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이 해안가에는 기이한 지층이 드러난 암석과 붉은색의 해안 절벽이 위용을 자랑한다. 해변에 내려가면 작은 바다 동굴과 한적한 만, 해안가 절벽에 부딪쳐 부서지는 파도의 풍경이 먼저 반겨준다. 

물이 잠잠할 때면 동굴속을 걸으며 해변의 다양한 모습을 좀 더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다만, 밀물 때나 파도가 거셀 때는 위험하므로 꼭 피해야 한다.
좋아하는 책 한 권과 피크닉 점심거리를 챙겨 해변을 찾아보는 것 또한 무척 운치있다. 재수가 좋으면 물살을 헤치며 지나는 돌고래 무리와 고래도 만날 수 있다.

주소 : 32350 Pacific Coast Hwy, Malibu, CA 90265
(LA에서 약 1시간 거리)
즐길거리 : 해변 일광욕, 서핑, 동굴 탐험, 사진 촬영.
글 : 글·사진 Taylor Yu (Phot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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