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의 대화의 기술

최근에 자녀양육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 중에 단연 가장 커다란 관심사는 자녀와의 대화방법 또는 대화 기술이다. 자녀와의 대화가 임상심리학 박사가 설명해주는 것처럼 쉽게 되지 않고 생활속에서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자주 듣게 되는 말이다.

얼마전 딸아이에게 학교에 다녀왔고 운동도 했으니 샤워를 하는게 어떨까하고 말을 했는데, “알았어!!” 라는 답이 쏘아져 날아와서 살짝 고민을 한적이 있다. 이걸 어떻게 하면 바로 잡아주나, 잠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 십대로 들어서는 자녀와 어떻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이제 직업적이거나 이론적인 질문이 아니라 꼭 해결해야 하는 개인적인 일이 되었다. 

 자녀와의 관계가 문제가 생긴 부모님들이 상담에 참여하면서 자녀가 상담사와 웃고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해하고 질투를 하기도 하며 어떻게 그렇게 대화하고 마음을 여는 것이 가능한지 궁금해한다. 상담사가 자녀를 대할때는 어떤 단순한 기술에 의존하는 것 보다는 언어적인 그리고 비언어적인 대화를 통한 관계 성립에 대한 이론을 중심에 두기 때문에 관계를 건강하게 이룰수 있는 바탕을 잡아가며 만남을 진행한다. 따라서 이런 비슷한 효과를 이루려면 부모는 자녀와의 대화와 건강한 관계성립에 대한 이론을 이해하고 이 문제를 접근을 해야한다.

“우리 아이는 아무리 시켜도 말을 듣지 않아요. 밥먹으라고 내려오라는 말을 열번도 더 해도 내려오지 않아요. 이런것은 어떻게 해야 대화로 해결할수 있나요?”
 “네. 이것을 대화로 해결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방법을 논하기 전에 부모는 자녀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많은 이유가 있을수 있지만 자녀는 이미 부모의 지시형의 대화에 지쳐있어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수 있다.

‘아, 짜증나. 저 목소리만 들어도 귀찮고 싫다. 간다고 가, 하지만 시키는대로는 안해. 내가 가고 싶을때 가지.’
이 상황은 벌써 이길수 없고 더이상 콘트롤이 불가능한 관계로 가고 있어서 이대로 이 상황을 벗어날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은 자녀가 스스로 성숙함을 이루어 부모를 불쌍히 여기고 봐주는(?) 수순으로 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가지 않고 대화의 형식을 바꾸게 되면 점점 자녀에게서 협조와 존중을 얻어낼수 있다.

자녀에게 강압적인 스타일의 대화와 강요, 또는 제압으로 일관하게 되면 자녀는 서서히 자신만의 반항을 하기 시작한다. 반대로 자녀가 협조를 할수 밖에 없도록 대화를 유도하면 자녀가 부모에게 적대하지 않는 것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도 길러주게 될수 있다.

예를 들어 “엄마 나 게임 조금만 해도 되요?” 라는 질문에 “안돼! 에디가 숙제를 다 마치기 전에는 게임은 할수 없어!” 보다는 “그래 우리 에디. 숙제 얼른 다 마치고 나서 게임을 하렴!”
같은 메세지를 가진 이 두 가지의 문장은 전달하는 엄마의 표정이 전혀 다르다. 지시하고 집행하는 엄마의 모습(때에 따라서는 이것이 필요하기도 하지만)과 놀고 싶은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방법을 가르쳐주는 조력자인 엄마의 모습으로 나뉘게 되며 이것으로 자녀에게 타성에 익숙해지게 하거나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두 갈래의 모습으로 이끌 수 있다. 자녀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방법을 계속해서 찾는 것이 자녀와의 관계를 건강히 할 수 있는 부모의 모습일 것이다.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 
www.paragonpsychotherapy.com (855) 614-0614
글 :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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