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 (Costco)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많은 오프라인 매장들이 허우적대는 상황에서도 끄떡없이 소비자의 발길을 잡는 매장이 있다. 바로 회원제 할인점 <코스코(Costco)>다.

코스코는 1983년 워싱턴 주 시애틀에 1호점을 개설했다. 1993년에는 프라이스 클럽을 인수했는데, 프라이스 클럽은 1976년 샌디에이고의 비행기 격납고를 창고형 마트로 개조하여 첫 매장을 연 것이 시초이기 때문에 코스코의 출범을 1976년으로 공식 명시하고 있다.

코스코는 어떻게 도매도 소매도 아닌 애매한 형태로 시대의 흐름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것일까?
그 첫 번째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저렴한 가격이다. 코스코는 최대 마진을 15%로 정해놓았다. 덜 먹고 많이 팔자는 것이다. 코스코의 설립자인 짐 시네갈은 “우리가 15% 이상의 마진을 남기는 것은 탐욕이다. 우리도 적당히 남기고 소비자도 만족하는 최고의 경계선이 15%다.”라고 언론을 통해 언급하기도 했다.

코스코는 마진을 줄였기 때문에 지출도 줄여야했는데, 구조조정을 한다든지 임금을 절하하는 원시적인 방법을 택하지 않고 기발한 묘수를 냈다. 바로 크레딧카드 회사 수수료에서 해법을 찾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객이 크레딧카드를 사용했을 때 크레딧 카드 회사에서 취하는 수수료가 2-4%이다. 코스코는 그동안 수수료가 가장 비싸다는 아멕스(America Express) 카드만을 취급했다. 단, Visa나 Master, Discovery를 취급하지 않고 아멕스에만 독점권을 주는 대신 수수료를 1%정도만 지불했다. 그러나 최근엔 City Group이 획기적인 소비자 보상 프로그램을 제안함으로써 Visa로 갈아탔다. 그리고 회원제이기 때문에 일반 대중을 향한 광고비를 지출하지 않는 것도 한 몫 했다.

두 번째 이유는 질 좋은 제품만을 엄선하여 공급한다는 점이다. 같은 크기의 매장일 경우, 월마트가 14만여종의 제품을 판매한다면 코스코는 4,000여종의 제품만 판매한다. 다시 말해 업자의 입장에선 코스코에 입점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고, 소비자의 입장에선 어느 제품이든 믿고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비자들이 코스코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또 하나가 맛있고도 값이 싼 푸드코트이다. 예를들면 그 유명한 코스코 핫도그가 30년 넘게 $1.50에 판매되고 있다. 심지어 소시지의 크기는 커졌고, 따라 나오는 음료도 커졌는데 말이다.

직원들에게도 후하기로 소문난 코스코. 
욕심을 줄이고 베풀면 오히려 가득 채워진다는 그 어려운 진리를 실천하여 성공한 모범기업이다.

광고대행사 AdSense 정재윤 대표
 
글 : 정재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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