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다는 것

연말을 맞아 한해를 둘러보는 시간이다. 이때 자신을 다시 둘러보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의 주변을 살펴보며 우리 이웃에 소외된 분들이나 어려운 분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단순히 어렵거나 불우한 이웃을 챙기는것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살고있는 이 한인타운 안에서 한인커뮤니티가 서로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위대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를 살면서 나보다 힘이 없는 사람들을 존중해 주고, 힘든 사람들에게 한마디의 격려라도 해주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몇 년 전 어느 한국마켓에서 김치 한병의 가격을 잘못 찍었다고 자신의 어머니뻘인 케쉬어 아주머니께 온갖 욕설을 퍼부우면서 삿대질을 하던 젊은 여성분이 기억난다. 그리고 어느 식당에서 자신의 음식 주문을 잘못 받았다고 웨이트레스에게 온갖 욕설을 하던 분도 생각이 나고, 병원 건물에서 벤츠를 타고 장애자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더니 장애인 퍼밋을 꽂고 구찌가방을 들고는 당당하게 걸어나가던 30대 여성, 그런 여성에게 장애자 주차공간인데라고 말한 파킹랏 경비아저씨께 당신이 뭐냐면서 욕설을 하던 한 여성의 일도 생각이 난다. 돈이 있으면 뭐든지 용납 될 수 있다는 그런 태도와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면 무시를 하는 그런 행동들은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 커뮤니티의 질을 떨어뜨리고 이 한인커뮤니티를 이루는 구성원들에게 상처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괄시를 받은 사람들의 가슴에는 상처의 멍우리가 지고, 그런 상처는 또다시 자신들보다 더 힘이 없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는 악의 되풀이를 만들게 된다.  

욕설이든 행동이든 결국 이런 악의 되풀이는 언젠가는 그 사람에게도 돌아갈 뿐만 아니라 그 사회자체가 멍든 사회로 폭락을 하게 만들게 된다.

내가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한번 웃으며 괜찮다고 한 그 한마디는 마켓이든, 식당이든 이 사회에서 종사하는 분들에게 힘이되고 그분들의 상냥한 서비스는 이 사회를 더 밝게 만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사람들을 존중해 주고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돌보는 LA 한인타운을 만드는데 여러분도 함께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조동혁 내과, 신장내과전문의

(213)674-8282

www.iVitaMD.com

글 : 조동혁 신장내과전문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