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수업 시간이 주는 혜택

학교수업 시작 시간을 늦추는 정책은 시애틀 10대들이 더 많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사춘기 동안 수면 및 기상 시간이 보편적으로 늦춰짐에 따라 24시간 주기 리듬이 변한다. 문제는 청소년의 취침-기상 패턴이 보편적인 사회생활에 부합하지 않아 매일 8~10시간의 권장 수면량을 채우지 못하는데 있다.
 

2016년 시애틀 통합교육구는 첫 수업 시작을 기존 시간보다 55분 늦춰진 오전 8시45분으로 변경했다. 연구원들은 2주 간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와 일반 학교 등 2개교 10학년 학생들의 수업시작 변경 전과 후의 학생 수면 시작 및 지속 시간을 손목 모니터를 통해 추적했다. 

수업시작시간 변경 전 학생들은 평균 6시간50분의 야간 수면을 취했는데 변경 후에는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24분으로 늘었다. 수업시작 변경에 따른 취침 시간의 차이는 없었다. 
비록 우연일 수는 있지만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는 학생들의 성적이 4.5% 상승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 한해 시간엄수 및 출석률이 개선됐다는 결과도 얻었다. 
 

워싱턴 대학교 생물학 교수이자 연구의 수석저자인 호라시오 오 델라 이글레시아는 “많은 어른들이 10대들은 게으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라며 “학생들은 9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며 어른들은 학교 수업시작을 늦춤으로써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글 : The New York Times 본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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