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와인을 엎질렀어요!” 와인 얼룩 감쪽같이 지우는 방법

망년회와 동창회, 파티와 모임이 잦은 계절이다. 오랜만에 떨쳐입고 나갔는데 웃고 즐기다보니 이걸 어쩌나, 옷에 레드 와인을 쏟고 말았다. 민망도 하려니와 특별히 장만한 옷을 버리게 되었으니 큰일이다. 특히 흰색 셔츠나 드레스라면 이거 보통 대형사고가 아니다. 

와인 얼룩을 사라지게 할 무슨 묘법이 없을까? 온라인에 나와 있는 와인과 세탁 전문가들의 조언을 정리해보았다. 이 방법은 대부분의 카펫, 쿠션, 러그, 식탁보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와인 얼룩뿐 아니라 딸기 등의 과일과 과일주스 얼룩 지울 때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1. 빨리 대처한다 : 모든 얼룩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우기가 점점 힘들어지므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지우는 것이 좋다. 일단 와인이 묻은 부분을 깨끗한 흰색 냅킨이나 타월로 꾹꾹 눌러서(문지르지 말고) 여분의 와인을 흡착해낸 후 찬물로 헹군다. 찬물에 적셔두면 색소가 천에 침착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음 단계를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뜨거운 물은 색소를 완전히 침착시킬 수 있다)


2. 와인 전용 리무버를 사용한다 : 모든 전문가와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와인 스테인 리무버의 최강자는 스프레이 형태인 ‘샤토 스필’(Chateau Spill Red Wine Stain Remover)과 ‘와인 어웨이’(Wine Away Red Wine Stain Remover)다. 사용법에 따라 와인 묻은 자리에 넉넉히 뿌린 후 세탁하면 와인 얼룩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둘 다 가격도 저렴하고 아마존, 베드 배스 앤 비욘드, 타겟 등지에서 손쉽게 살 수 있다. 
 

3. 세탁용 세제도 훌륭하다 : 전용 리무버가 없을 경우엔 일반 세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분말보다 리퀴드 세제가 더 효과적으로, 얼룩에 묻혀서 잠시 두었다가 손으로 살살 비벼서 거품을 낸 후 물로 헹구거나 세탁하면 얼룩이 상당부분 사라진 것을 보게 된다. 주방 세제 역시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사람들도 있다. 
 

4. 반복한다 : 위의 방법을 다 따라 했는데도 약간의 얼룩이 남아있는 경우 모든 단계를 다시 한 번 반복한다. 그래도 잘 안 지워지는 얼룩은 따뜻한 물에 세제를 풀어넣고 하룻밤 담가두라는 조언도 있다. 
 

5. 화이트 와인 혹은 소다수 : 레드 와인 얼룩은 화이트 와인을 붓고 살짝 비벼주면 얼룩이 쏙 빠진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에 많이 나와 있다. 알칼리성인 레드와인과 산성인 화이트와인이 만나면 서로 중화작용을 일으켜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탄산수를 사용하면 더 잘 제거된다고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까운 와인 낭비하지 말고 그냥 물과 전용리무버 혹은 세제를 사용하라고 권한다. 탄산수 역시 물과 다를 것이 없다는 의견이다.

이상의 와인 얼룩 제거법은 특별한 세탁기술이 필요한 천에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수에드, 가죽, 울, 실크, 캐시미어 등은 프로페셔널 클리너를 찾아야 한다. 
 

소잃고 외양간 고칠 필요 없이 와인 얼룩 예방을 위해 미리 준비하자.

1. 와인이 많이 나오는 파티에 갈 때는 실크, 울, 린넨 같은 섬세한 패브릭이나 흰색 혹은 연한 색의 옷을 입지 않는다. 집에서(혹은 화장실에서) 손쉽게 세탁할 수 있는 천의 의상으로도 얼마든지 멋을 낼 수 있다.

2. 작은 사이즈의 ‘샤토 스필’이나 ‘와인 어웨이’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닌다. 

3. 집에서 파티를 열 때는 다리 없는 와인 글래스(stemless glasses)를 준비하고, 바닥에 넘어지기 쉬운 장애물(러그, 전선, 장식물, 애완동물 등)을 미리 치워둔다.

글 : 글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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