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주사 2번 맞으면 예방 효과 높아질까?


독감 예방 접종을 추가로 실시할 때 기대되는 면역력 상승효과는 아동 등 일부의 경우에 제한된다. 여러 주를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에서 6개월에서 8세 미만 아동이 추가 접종을 실시했을 때 독감 예방 효과가 약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독감 예방 추가 접종의 효과는 유아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후 첫 독감 예방 접종을 실시한 유아가 추가 접종을 실시할 경우 독감 예방 효과가 다음번 독감 유행 기간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따라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올해 독감 유행 기간 동안 6개월부터 8세 연령대의 아동 중 처음으로 독감 주사를 맞는 경우 2차 접종을 실시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유전 변이가 원인인 세계적 유행성 독감 발생 시기에도 독감 예방 추가 접종이 고려된다. 인체의 면역 시스템은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반응이 취약하기 때문에 적절한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독감 주사를 두번 맞는다고 예방 효과가 높아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올바른 추가 접종에 나서야 한다. 이 밖에도 장기 이식 수여자의 경우도 독감 예방 추가 접종으로 인한 면역력 상승효과가 기대되는 그룹이다. 

반면 염증성 장 질환자, 백혈병 환자, 후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 신부전증 환자와 같이 이미 면역이 손상된 환자는 독감 예방 추가 접종으로 인한 면역력 상승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노인층 역시 추가 접종이 필요 없는 그룹에 포함된다. 70대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2건의 연구에서 독감 예방 2차 접종 시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생성률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관찰됐다. 

하지만 노인층의 경우 독감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추가 접종보다 고용량 독감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독감 주사를 두 번 맞아도 별 이상이 없을 것이란 생각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하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 추가 접종으로 인해 발열, 발진, 호흡 곤란, 주사 부위 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글 : The New York Times 본보 특약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