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파트너스 보험’
다니엘 김 매니저

초긍정 ‘뚱땡이 다니엘’을 아시나요?

On August 24, 2018

세일즈가 천직인 김 매니저
 

‘세일즈가 자신없었지만 어찌어찌 살다보니 그 길을 걷게 됐노라’ 하는 이들은 많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마음을 움직여 유형 무형의 물건을 판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여기 “나는 세일즈가 천직”이라고 당당히 외치는 이가 있다. ‘라이프 파트너스 보험’의 다니엘 김(47) 매니저다.
 
그와의 만남은 시작부터 떠들썩했다. 만나서 악수를 나누자마자 본인이 ‘동안 클럽’ 회장이라고 너스레를 떠는데, 아닌게 아니라 30대 후반쯤 돼보이는 얼굴이다.

 

꽤 큰 덩치에 둥글둥글한 이목구비, 그리고 싱글싱글 웃는 상이어서일까. 10년전 결혼해 아들이 셋이라는데 실제 나이보다 7-8년은 젊어보인다.
 

그 때부터 우리는 인터뷰 내내 유쾌한 수다를 떨었다.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것이 세일즈의 열쇠”라는 진지한 조언을 하면서도, 본인의 색깔에 대해선 “뚱땡이 다니엘”이라며 호방하게 웃는 그 앞에서 누가 즐겁지 않을 수 있을까.

무엇보다 기자가 느낀 그의 가장 큰 무기는 ‘초긍정의 마인드’였다. “사람들은 보통 거절당하는 것에 상처받지만, 나는 99명한테서 거절당한 후 1명에게 팔면 행복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런 긍정의 힘으로 세일즈를 하면서 그는 점차 10명 중 1명, 5명 중 1명꼴로 성공확률을 높여, ‘지극히 행복한 세일즈맨’이 되어있었다.

 

알래스카에서 냉장고 파는 경지

97년 미국에 온 그는 LA다운타운의 자바시장에서 프린트 세일즈를 했다.

세일즈를 하다보니 주머니에 현금은 들어오는데, 영어를 거의 안 쓰는 환경이라 ‘여기가 미국인가’ 회의가 들었다고 한다.

2004년 그는 샌타애나에 스무디 샵을 차리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백인과 히스패닉 위주의 동네라 아시안도 없는데, 당시 아시안에게 익숙한 ‘보바’를 시도해 대박을 쳤다.

“스무디에 망고 1개씩을 통째로 갈아넣자 손님들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보바 메뉴를 20가지로 늘리고, 주위 회사마다 다 찾아다니면서 샘플을 돌리는 등 할 수 있는 홍보란 홍보는 다 했지요.”

역시 그는 ‘돌아다니는 세일즈’ 체질이었다. 인근 회사에 샘플 돌리면서 몸을 움직일 땐 좋았는데, 가게 안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건 영 안 맞았다.

“600스퀘어피트 크기의 공간에 갇혀 있으려니 답답했어요. (웃음) 게다가 리테일은 매상이 탑을 찍고 나니 상승에 한계가 있더라고요.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는 것에 매력을 상실했다고나 할까요. ‘이건 아니다’ 싶을 때, 보험이라는 개념이 훅 들어왔어요. 손으로 만질 수도, 눈에 보이지도 않는 보험 상품을 남에게 잘 팔 수 있다면, 알래스카에서도 냉장고 파는 경지가 되겠단 생각이 들었죠. 무엇보다 ‘실적의 한계’가 없다는 게 제겐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2007년 결혼하던 해에 뉴욕 라이프에서 보험 세일즈를 시작했습니다.”


헝그리 정신의 동기

이 정도이니 그에게 월급쟁이 사무직이 맞을 리 없었다.

남들은 결혼하면 안정적인 월급을 고려하게 되는데, 그는 거꾸로 갔다. 가정이 생기고 책임감이 커지니 오히려 능력껏 벌고 싶었다.

“기본급 없이 100% 커미션이라는 사실이, 잠시도 게으를 틈 없이 나를 자극하고 ‘헝그리 정신’의 동기가 되어 오히려 좋았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그는 자신의 세일즈 능력에 자신감도 있었단 뜻일 터.

하기야 그는 미국 오기 전 한국 이태원의 호텔에서 근무할 때도, 일부러 프론트가 아닌 벨데스크 근무를 자처했다. 프론트는 좁은 공간에 갇혀있지만 벨데스크 직원은 손님의 짐을 들고 객실까지 왔다갔다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손님과 대화하며 돌아다니는 것이 그의 체질에 맞았다. 기동력 갑, 친화력 갑.

이 정도면 그는 ‘엉덩이와 입에 모터 달린 사나이’가 아닌가.

 

“제가 삼형제 중 차남이거든요. 형한테서 물려받아서 새 물건은 하나도 없는 데다, 위에서 누르고 밑에선 치고 올라오죠. 둘째의 비애인 셈인데, 결국 그 덕분에 제가 생활력 강해지고 친화력이 좋아졌나봐요.”


각본없는 드라마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나니 생활에 제한이 많았다.

한국서 온 아내는 운전, 영어 등 미국 생활의 모든 것에 초보였다. 아이가 병원을 갈 때도 아내가 운전해서 못 가고 그가 데려가야하는 상황. 병원에 한 번 가면 하루종일 걸려, 세일즈 할 시간이 없었다. 고심 끝에 그는 병원에 앉아 기다리면서 애엄마들을 상대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세일즈가) 되더라고요. ‘혹시 생명보험 갖고 계세요? 아이를 생각하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수다떨다 보면, 엄마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각본없는 드라마’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제가 ‘친근한 뚱땡이’ 이미지라서, 인상이 더럽진 않잖아요. 하하.”
 
말 된다. 각본없는 세일즈 드라마다. 오일체인지 하러가서도 기다리면서 옆 사람에게 말 걸고, 식당에 갈 때마다 그의 명함 수십장을 한 켠에 비치해두면서 업소 사장에게 말 거는 것. 일상에 밴 그의 이런 습관은,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의 힘’에서 비롯됐다.

“저는 99명이 거절해도 1명한테 성공하면 행복해요. 그러다가 5명 거절 후 1명이 되면 ‘지극히 행복’한 거죠. 긍정 마인드, 그리고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는 것이 세일즈 성공의 열쇠라고 봅니다.”


2017년‘AIG 엘리트상’수상

 

만족도 만점인 내 직업

그는 특히 생명보험과 은퇴연금 전문이다.

세일즈 첫 3년은 커미션을 보고 일했지만, 점차 암보험이나 심장마비보험에 든 손님들에게 보상금을 회수해주다보니 이제는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가 1년 15만 달러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린 이에 한해서 자격을 주는 ‘AIG 엘리트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AIG 엘리트 리더개발 컨퍼런스’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지금 몸담고 있는 ‘라이프 파트너스 보험’의 김동관 대표와 일에 대한 철학이 잘 맞아, 앞으로 계속 같이 가고싶다고.

그가 야심차게 뛰어든 보험 세일즈에 대해 그는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한계가 없고 보람도 커서 만족도는 ‘만점’이에요. 제가 결혼할 때 장모님이 ‘자네 어디 가서 보험한다고 말하지 말게’ 라고 하셨거든요. (웃음) 그런데 이제 저와 가족 모두 자랑스러워 합니다. 제가 아무리 경력이 쌓여도 열정과 헝그리 정신은 놓지 않을거고요. 다만 일이 아무리 좋아도, 일과 가정의 밸런스만큼은 지킬 겁니다. ‘뚱땡이 다니엘’은 또 가정적인 다니엘이기도 하거든요.”

 

다니엘 김 매니저 전화 : (213)407-8888

주소 : 6131 Orangethorpe Ave. #350 Buena Park

웹사이트 : www.lifepartnersins.com


글 :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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