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

몇년전에 영화로 보다가 우연히 책방에 가서 4,285KM, 이것은 누구 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낡은 등산화의 표지가 눈길을 끌어서 Wild 책을 사들고 왔다.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PCT를 3개월동안 걸으면서 새로운 인생으로 태어난 자기 내면의 진실을 아주 솔직하게 표현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눈물을 글썽였다.

특히 준비 하지 못한 엄마의 죽음이 이분의 삶을 흔들어 놓았다. 작가가 22살인 나이에 이제 엄마라는 삶속에 들어가려는 순간에 떠나보냈으니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특히 엄마는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자녀 셋을 낳고, 이혼하고 어렵게 어렵게 살면서 자식을 사랑하고 양팔을 활짝 벌리면서 자녀들을 껴앉아주고 단풍나무 수액을 모아서 시럽도 만들고 빵두 굽고, 민들레와 브로콜리 잎사귀로 직접 천을 염색도 하고, 일도 하면서 컬리지 입학을 해서 무료 수업도 들으면서 대학 학위를 꼭 받고 싶었던 엄마가 폐암으로 병투병을 하면서 자식한테 고통스러운 아픔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간신히 양발조차도 못 신는 모습을 보면서 작가는 끝까지 엄마와의 시간을 지켰고 서서히 숨을 거둘때까지 엄마와의 소중한 추억을 되시기면서 마지막으로 엄마는 평생동안 전망 좋은 방에서 살기를 바랐는데 하면서 사랑해.. 나도 사랑 한다.. 하면서 떠나보내면서 많이 힘들어 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또한번 눈물을 쏟아냈다. 작가는 왜 이렇게 잘 적은거야 잠시 책을 덮고 눈을 감았다.

세상을 떠난 엄마의 모습과 추억을 떠오르면서, 나는 자식한테 많은 추억을 남겨주었을까? 미국 생활을 하다 보니 자식들과 속 깊은 영어의 소통이 어려웠고, 일을 하면서 바쁘게 살다보니 정성스럽게 빵을 구워주고, 쿠키를 구워주면서 보낸 추억이 없다. 나는 엄마와의 추억을 많이 많이 간직하고 있는데 내 자식들은 그런 추억을 만들어주지 못하고 이민 생활을 어렵게 하다보니 또 눈물이 나왔다.

엄마가 딸을 데리고 상담 오시는 모습을 보면 내눈에는 참 정겨워 보인다. 모녀사이가 모습도 닮았고, 티각 티각 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웠다. 나도 우리 엄마가 결혼 잘 시킬려고 집에 곱게 한복 입은 중매 아줌마가 들락 거리면서 돈봉투도 차비나 하시라고 넣어주고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엄마한테는 모르는척 했다. 철이 없고 어린 나이라 엄마를 이해를 못했지만 지금은 이해를 한다. 이왕이면 결혼도 잘 시켜서 고생 안하고 잘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엄마의 마음이었으니깐….
 

결혼 정보회사 듀오 이 제니퍼 팀장

(213)383-2525

글 : 이 제니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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