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맛과 향 ‘오렌지 와인’


고대
와인이 환생했다
 
 
March 9, 2018

 

다양한 스타일의 오렌지 와인 <사진 Michelle Sun> 


 

와인의 종류는 화이트, 레드, 로제, 샴페인, 디저트 와인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여기에 새로운 종류가 하나 더 추가된 듯하다. 오렌지 와인(Orange wine)이 그것이다. 


‘새로운 로제’ 혹은 ‘제4의 와인’(화이트, 레드, 로제에 이어)으로 불리는 오렌지 와인은 오렌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단지 색깔이 호박색을 띤 오렌 지 컬러여서 붙여진 이름일 뿐이다. 


검은 포도나 청포도로 만드는 와인에서 어떻게 오렌지색 와인이 나올 수 있을까? 그것은 화이트와인 품종을 레드와인의 양조방식에 따라 만든데서 이유를 찾을 수이다. 


보통 화이트 와인을 만들 때는 포도열매에서 껍 질과 씨앗을 빼버리고 과육만을 발효시켜 숙성한다. 반면 레드와인은 포도껍질과 씨를 그대로 둔 채 발효하여 양조한다. 레드와인의 붉은 빛깔과 태닌은 껍질에서 나온 것이다. 적포도 품종이라도 껍질을 벗겨내고 양조하면 화이트와인이 된다. 


오렌지 와인은 화이트 포도 품종을 레드 와인처 럼 양조하여 만드는 특이한 와인이다. 즉 청포도 를 껍질째 침용(maceration, 스킨 컨택)과 발효를 시킴으로써 더 진한 색과 태닌, 무게감이 우러나 도록 하는 것이다. 지역과 품종에 따라 침용 기간 은 4일에서 1년까지 길어진다. 

글 :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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