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허락서에 대해

외과의사로부터 어떤 수술을 받기전에 내과 의사로부터 수술 허락서를 받아오라고 하는것을 보게된다. 필자도 내과 전문의로서 수술전 수술을 해도 되는지에 대해 허락서를 받아오라고 해서 병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런데 이 수술 허락서가 환자들에게는 귀찮은 또 하나의 행정적 단계라고 생각하고 단순히 서명만 해달라고 하시는 환자들이 가끔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하지만 오늘만 하더라도 필자 병원에 방문하신 환자 분들 중에 두 분이 수술 전 문제가 되어서 수술을 중단 하게 되신 분인데, 왜 우리가 어떤 수술을 할 때 내과전문의로부터 수술 허락서를 받는가에 대해 그 중요성에 대해 실제 예를 보면서 살펴보자.
 

한 환자분은 지난주에 벌써 필자로부터 수술을 해도 된다는 허락서를 받아 가셨던 분이다. 하지만 신부전으로 투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술 전 피 검사를 다시 하라는 조건을 부쳤다. 그런데 수술 당일 다시 한 피검사에서 칼륨이 너무 높게 나와 결국 마취과 의사가 수술을 취소시켰다. 칼륨이 높은 경우 전신 마취를 하게 되면 심장이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신부전 환자는 수술 전 칼륨의 레벨에 대해서 확실하게 검사를 받고 수술을 해야만 한다.

다른 한 환자는 관절 수술을 해야 되서 수술 허가서를 받으러 오셔서 피 검사를 했는데, 그 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과다하게 높게 나와서 수술을 약간 뒤로 미루게 되었다. 특히 관절 수술을 할 때는 환자가 감염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 관절 안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그럴 경우에는 항생제로 관절의 감염을 해결하기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인공 관절을 넣고 감염이 오게되면, 재수술을 해서 그 인공관절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응급 상황이 아니었기때문에 수술을 미루어 감염이 다 지나간 후에 관절 수술을 하는게 가장 안전하다. 이렇게 내과 전문의가 수술 허락서를 쓸 때는 환자의 상황에 맞는 검사를 하고 환자의 상태를 본 다음에 허락을 해주는 것인데, 간혹 환자들 중에 “뭐 서명만 해 주면 되지 뭘 오라 가라 하냐”라고 말을 하는 환자들을 가끔 보게 된다. 이렇게 수술 허락서를 받으라는 시스템을 만든 이유가 그만큼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만들어진 시스템이기때문에, 눈가리고 아웅하듯 서명을 해주는것이 아니다라는것을 인지하고 어떤 수술이 있다고 하면, 자신의 주치의와 상의를 해서 가장 안전한 상황에서 수술을 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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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동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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