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만성 불안증

원래 어릴 때부터 먹고 자는 것이 까다로운 조금 키우기 힘든 아이였습니다.
모유 먹을 때도 먹이기 쉽지 않았고, 밥을 잘 안먹어 항상 저랑 실갱이를 했습니다. 답답한 나머지 2살 때 부터는 버릇을 고쳐주려고 많이 혼내기도 했습니다.
아이를 억지로 먹이면 헛구역질을 하기도 하고 가끔은 토하기도 해서 소화기쪽 검사를 했으나, 병원 몇 군데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Preschool과 유치원에 가면서 적응을 힘들어 했습니다. 선생님이 자상한데도 잘못하면 싫은 소리도 듣고 주의도 받으니까 무서워하고 학교에서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제가 가서 관찰해보니 선생님이 자리를 뜨거나 잠시 외부에 나가거나 하면 너무 불안해하고 선생님을 졸졸 따라다닙니다.
점점 낯선 곳에 가거나 저와 떨어지는 것을 매우 불안해 하면서 불안함이 심해져서 집에서는 혼자 놀다가도 저를 찾고 제 목소리를 들어야 안심하고 저에게 매달리고 안정을 찾은 후에야 안심을 하고 노는 편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 한 후에 너무 잘 울고, 너무나도 불안해한다고 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약 16.6%의 세계인구가 불안증으로 고통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녀들은 집이라는 안전한 곳으로부터 분리되어, 부모와 처음으로 떨어지는 경험과 함께 학교라는 공동체에 적응해야 하는 어렵고 또 중요한 적응기를 거치게 된다. 동시에 삶의 모든 결정이 부모와 사회에서 내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많은 일이 일어나는, 어떻게 보면 쉽지 않은 혼돈기를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많은 긴장과 불안함이 생활 가운데에서 보일 수 있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자녀는 언어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불안함을 전달하는 반면 어떤 자녀는 행동이나 신체적 표현으로 불안함을 표출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동계현상이나, 식은 땀을 흘리거나, 몸이 떨린다든지, 호흡이 곤란해 진다든지, 긴장될 때는 침이나 음식을 삼키지 못한다든지, 가슴이 찌르듯이 아프다든지, 배가 자주 아프다든지, 구토증이 있다든지, 어지럽거나 실신을 한다든지, 순간적인 고체온이나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심리적인 어려움을 말로 표현 하지 못하고 몸이 심리적인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의뢰한 자녀는 선천적인 성격이 예민하고 유연하지 못해 적응을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며 만성적인 불안증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런 불안함은 자녀가 새로운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주로 회피하려는 모습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적응을 요하는 상황이나 새로운 친구와의 접촉도 적어져 점차 더 내성적이고 소외되는 수가 있다. 게다가 성향이 민감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상처를 잘 받아 대인관계에 어려움도 겪을 수도 있다.
 

자녀의 예민함과 불안함은 다양한 원인에서 올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유전적인 성향이고, 그다음은 부모님의 과잉보호다. 자주 부모의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자녀에게 학습이 되었을 수도 있고, 어릴 때 어떤 정신적인 충격이 있었을 수도 있다. 이 충격은 그 정도와 유형이 다양하고 자녀의 변화에 대한 대처능력 수준에 따라 그 영향이 다르다. 예를 들어 이사를 했다든지, 가족이나 친지가 사망했다든지, 부모의 이혼을 경험 했다든지, 아동 학대나 아동 유기를 겪었다든지의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부모로서 당황하기 쉽다. 주변에는 아이들이 다 차분한 것 같은데 유독히 우리 아이만 왜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걱정과 두려움이 앞설 수 있다. 많은 부모가 자녀의 불안증을 보면서 지적을 하거나, 혼을 내키거나, “정신력이 약하다”며 핀잔을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것은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 이로 인해 자녀에게 걱정하고 불안 해야할 일을 한 가지 더 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불안증에 대해 많은 이해를 얻고, 점점 나아지도록 하는 방법을 배우고 가정 안에서 노력을 하면 자녀의 불안함은 서서히 나아 질 수 있고, 얻어질 수 있는 자신감은 자녀의 미래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자녀의 불안함을 극복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을 알아보자. 자녀와 편안한 대화를 통해 자녀가 불안해 하는 것들을 종이에 적어놓고 가장 힘든 것은 1번, 그리고 비교적 가장 쉬운 것은 10번 등의 번호를 메긴다. 자녀와 극복 방법과 극복한 후에 있을 상(reward)에 대한 대화를 한 후, 가장 만만한 10번 부터 차례로 점점 힘든 불안함의 원인을 순서대로 이겨 낸다. 하나씩 변화가 있을때 마다 자녀에게는 자신감으로 다가 올 것이고 부모도 많은 인내와 이해심에 대한 보상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심호흡과 명상으로 긴장을 풀고 교감신경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등의 방법으로 안정을 꾀할 수 있다.
 

자녀의 불안증은 학교 성적에 직접, 간접적인 장애물이 된다. 늘 걱정을 하게 되면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불안함은 집중력을 저하시켜 기억력에 문제를 일으켜 공부가 힘들게 만든다. 자녀의 불필요한 많은 걱정은 정신적인, 신체적인 피로로 이어져 의욕이 저하되거나 심할 때는 상실되어 무력한 생활패턴으로 이어질 수 있고, 때문에 자녀의 학업의 잠재력을 반감시키는 경우가 많다.
 

최근처럼 사회, 경제적인 불안함이 팽배되어 있는 시기에는 자녀의 불안증이 더욱 증폭될 수도 있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베어든 올바른 양육기술을 통해 자녀의 가능성과 존재 가치를 살려 준다면 자녀가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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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614-0614

글 :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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