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X REFUND 어디로 갔지

세금 보고 마치셨는지요? 이번엔 Tax Refund이 얼마나 오려나, 그 돈으로 뭘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김씨 부부 사례입니다.
 

김씨 아줌마는 은행에서 오래 일을 했습니다. 어카운팅과 서류 정리는 도사 급이지요. 반면에 김씨 아저씨는 돈이 들어오면 어디로 나가는지, 얼마가 남았는지, 도통 정리가 안됩니다. 아줌마가 항상 가계 장부, 세금 관계를 도맡아 해왔지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Tax Refund를 받아왔는데, 아줌마가 지정한 은행 계좌로 직접 돈이 들어오게끔 해놓았지요. Tax 씨즌이 지나가면, 가끔 아저씨가 ‘이번에 세금을 더 내야하냐?’, 아줌마, ‘아니, 더 낼 거 없어’ 로 대화가 끝나곤 했지요. 자, 김씨 부부네가 이혼을 한답니다. 김씨 아줌마, 그간 남편 만나 호강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이혼 하려니 억울한 마음 뿐입니다. 하여, 수 년간 Tax Refund 받은 돈으로 적금을 들었는데 이거라도 하나 건져보자 결심을 하네요. 마음에 욕심이 생기니 밤 낮으로 이궁리 저궁리 백팔 번뇌 입니다. 그러다, 자신의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아줌마 동생 은행 계좌로 몽땅 이체 시키고 자신의 은행 계좌는 모두 닫아버리네요. 자, 그런데 이혼 도중에 이제 딱히 어느 구좌로 가야 할 지 갈 곳을 잃은 Tax Refund이 김씨 부부 이름으로 첵이 하나 날라오네요. ‘이게 뭐지?’, 김씨 아저씨 뒤늦게 두뇌가 활발히 작동하기 시작 하네요. 아저씨 변호사, 세금보고 파고 들고 그간 아줌마가 거래했던 모든 은행에 Subpoena 쫘~악 돌리네요. 여기서 Subpoena란 소송 도중에 개인의 금융, 재정에 관한 서류들을 Financial Institutes로 부터 강제 소환시키는 절차를 말합니다. 물론 Subpoena를 하면 이미 닫은 계좌 정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자, 결국 아저씨 변호사는 추적 끝에 아줌마가 모아 온 Tax Refund 저축의 종착역이 아줌마 동생임을 밝혀 내네요. 근데, 여기서 아줌마, 그건 내가 그간 꾼 돈을 갚은 거야, 라고 하시네요. 평생 집 한 채 없이 생활고에 시달렸던 아줌마 동생, 아줌마에게 돈을 준 흔적이 없는데, 이제 와서 꾼 돈 갚았다, 통할까요? 법원에서도 언론의 자유는 있기에 각자 떠들고 싶은 얘기, 분별 없이 막 떠들 수 있습니다. 결국, 변호사 좋은 일 시켜주는 건데도 말 입니다. 진실은 언젠가는 표면 위로 그 실체를 들어내게 되어 있습니다.
 

Easter 휴일이 지나갔지요?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과한 욕심을 버려라, 나누며 살아라, 공통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자꾸 내려 놓으며 내 자신을 편하게 해주는 것, 참 어렵지만 꼭 필요한 수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혜원 변호사

(213)385-3773 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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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혜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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