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미트 및 가공 육류 지나친 섭취 피해야

4개월 전 내과학지에 지난 수십년 간 전해져 온 영양학적 조언과는 다른 내용의 논문이 실려 논란이 됐다. 붉은색 육류(레드 미트)와 가공 육류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었다.
 
이 논문에 대해 미 심장학회와 미 암학회 등 주요 의료전문가 그룹들을 포함한 많은 공공보건 전문가들이 비판을 하고 나섰다. 몇몇 전문가들은 이 논문이 철회되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다른 전문가들 가운데는 이 논문의 연구 결과를 칭송하며 육류 소비를 자제해야 한다는 오랫동안 내려온 영양학적 가이드라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와 관련 유명 연구자들 그룹이 지난 3일자로 미 내과학 의학저널에 다시 한 번 육류를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의 잠재적 위험성을 강조하는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평균 30년 정도 기간에 걸쳐 수천명의 다양한 그룹들을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해 붉은색 육류와 가공 육류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주기적으로 생선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장질환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연구결과가 붉은색 육류 섭취와 만성질환 간의 연관성에 대한 그동안의 논란을 완전히 잠재울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붉은색 육류 및 가공 육류가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해온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증거를 제공하고 있으며, 육류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 보건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변경될 가능성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이번 연구의 저자 중 하나인 린다 밴 혼 박사 현재 연방 정부의 ‘미국인들을 위한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돕고 있는 자문위원회의 일원이다. 
 

이 식생활 가이드는 그동안 붉은색 육류와 가공 육류의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밴 혼 박사는 또 식용 지방 및 해산물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정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는 자문위원회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밴 혼 박사는 한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가 매우 믿을만한 높은 퀄리티의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신선한 과일과 채소, 통곡물, 콩과 식물, 생선, 견과류 및 씨앗류 등 식품을 우선적으로 섭취하도록 해야 하며 붉은색 육류와 가공 육류, 도정된 곡물, 튀긴 음식 및 설탕이 가미된 음료 등은 피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스웨스턴 대학 파인버그 의대의 예방의학부 영양학과장인 밴 혼 박사는 “지나치게 가공된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높이고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 식물성 단백질 등 건강에 좋은 성분들을 섭취할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By Nicholas Bakalar>
  
글 : The New York Times 본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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