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 한 번만 맞아도 효과”

젊은 여성들이 향후 자궁경부암 발생을 예방을 위해 맞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이 지금까지 권장돼 온 3차례 접종이 아니라 단 한 차례만 맞아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HPV 백신은 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데, 10대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 가운데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재 권장하고 있는 대로 3차례씩의 예방 접종을 맞고 있는 경우는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

그런데 최근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18세에서 26세 사이의 젊은 여성들은 단 한 차례만의 HPV 백신 접종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미 의사협회 저널(JAMA) 오픈 네트웍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22세의 여성 1,6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HPV 백신을 전혀 맞지 않은 여성들의 62%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HPV 백신을 일단 맞기만 하면 한 차례 맞은 경우와 3회 접종받은 경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타입 6와 11은 생식기 사마귀를 생기게 하고 타입 16과 18은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데, 예를 들어 이들 네 가지 타입의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HPV 백신을 맞지 않은 여성들의 경우 12.5%에 달했다.

반면 HPV 백신을 3번 맞은 여성들의 감염률은 3.1%, 2차례 맞은 여성들의 감염률은 5.1%, 그리고 단 한 차례 접종받은 여성들의 감염률은 2.4%로 이들 비율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아니라는 게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들이 HPV 백신을 맞은 시점에 대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고 관련 데이터도 참가자들이 스스로 보고한 내용이라 때로는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이 연구를 이끈 휴스턴 소재 텍사스 공공보건대의 아시시 A. 데시머크 조교수는 HPV 백신 접종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이번 연구 결과가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임상 실험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한 차례만 접종을 받는 것이 시기상조일 수 있다며 가능하다면 3회 접종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By Nicholas Bakala>

글 : The New York Times 본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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